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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카뮈 이방인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무슨 내용인지 영 감을 못 잡았다.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인데 알고보니 어머니를 양로원에 보내고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 기간동안 왕래가 없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그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어머니가 머물었던 양로원으로 간다. 

그러나 오랫동안 왕래가 없었던 탓인지 그는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았고 커피를 마셨으며, 담배도 피웠다. 이런 모습들을 본 그동안의 그의 어머니의 지인들은 놀라워하고 의심스럽게 주인공을 본다. 나도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주인공을 이상하게 보기도 했다. 그러나 또 주인공이 그럴수도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읽었다. 그리고 나중에 주인공이 어떤 불량한 지인을 알게되면서 살인을 저지르는데 나는 이 살인도 전혀 이해가 안됐다. 물론 그가 목숨의 위협을 느껴서 그랬을수도 있다. 주인공인 살인하게 된 사람은 불량한 지인과 다툼이 있었던 한 아랍인이었다. 그 아랍인이 칼을 들고 주인공을 지켜보자 주인공이 대치하던 순간에 태양의 열기를 느끼고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데 책의 해설을 읽을 때까지 이해되지 않았다.

그렇게 살인을 저지르고 법정에 간 주인공은 그가 저지른 살인죄보다.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가 충분히 살인의 죄가 있다는 판결을 받는다. 특히 검사는 그가 왜 그런 살인을 저질렀는지 무슨 문제가 있는지에 집중하지 않고 죽은 어머니의 지인들을 증인으로 불러서 주인공을 공격한다. 이 책의 이런 내용을 다 알고난 뒤, 우리는 모두 고정관념이나 사회에서 생각하는 관념대로 사람을 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물음표도 가지고 나는 또 그런 관념에 맞춰서 인생은 산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여운이 많이 남았던 책이다. 이방인이라는 책의 장면마다 해설적 의미가 다르다고 하니 다시 읽어보면 좀 더 다른 느낌을 받을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느낀 점은 단 한가지다. 과연 나는 인생을 고정관념이나 사회통념에 맞춰서 사는건 아닐까? 내가 내린 인생의 결정들은 사회 통념에 영향을 받아 내린 결정은 없었던 걸까?? 이런 생각을 하면 전부 다 있었다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취업이던 학교던 매번 돈이나 명예 사회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까지 전부 생각하고 아예 그런 영향도 많이 받으면서 결정을 내린적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결정들은 언제나 시간이 지난뒤 문제가 터지면 내 진심에서만 나온 결정이 없었던 경우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아 .. 그 때 돈만 보고 내가 좋아하는 일 대신 돈을 택하지 말걸, 아 ..  가족이나 부모의 기대에 맞춰서 살지 말걸, 아... 유교라던지 국내 사회관념에 따라 행동하지 말걸 인생은 나의 것인데 왜 그렇게 눈치를 많이 보고 제대로 결정을 못하고 살았을까...

 

이런 생각들이 들었던 책이었다. 물론 이외에도 감옥에서 주인공이 얘기하는 것들도 와닿은 부분이 많았다. 어떤 신부가 와서 주인공에게 신을 믿어야한다고 강요했으나 주인공은 끝까지 따라가지 않았고 신부한테도 사형수라고 하면서 당신이나 나나 다르지 않다고 얘기하면서 오히려 자신은 그 신이라는 허울을 믿지 않고 진실만을 본다며 얘기하고 신부 또한 반박하지 못하고 돌아간다. 이 부분에서 주인공이 신을 믿는 척하고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했다면 사형 판결은 안받았을텐데.. 저런 상황에서 나는 저정도로 솔직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도 가슴에 묻어둔 채 읽었다. 

 

 

여러모로 내 횡설수설 독후감이지만 이 책은 곱씹을수록 여러 장면이 생각나는 책이다. 왜 이방인인지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참 워딩이 뛰어나다는 생각도 든다. 

 

좋은 책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