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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싯다르타를 읽고나서~

싯다르타,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예전에도 서점에서 봤었다. 책 제목부터 불교냄새가 나는 이 책은 뭔가 고정관념을 갖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여러 번 지나치고 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보게 된 트리거(방아쇠?)는 바로 "삶을 견디는 기쁨"이라는 헤세의 에세이? 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헤세의 문장을 보고 많은 위로와 공감을 얻었었다. 특히 낮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있었어도 밤이 따듯하게 안아줄 것이다 같은 내용의 시들이 정말 위로와 평안함을 주는 시였다. 이외에 많은 시를 읽고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난다.. 

 

여튼 이 책을 보고 헤세의 싯다르타도 한번 읽어봐야겠다 하고 읽었다. 그 결과, 이 책은 내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종교적인 색채가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핵심 주제는 뭔가 더 인간 삶에 있어서 공통된 그런 주제였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가장 큰 부분은 "진리는 남한테서 배울 수 없다", "인생의 목적은 책이나 다른 사람의 가르침으로 얻을 수 없다" "스스로의 생각으로 인생을 결정해야한다" "남의 생각이나 배움, 지식으로 내 인생은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가" 같은 이런 질문들이 가장 큰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내 의견: 상대방 의견이 몇 %의 비율로 결정을 내렸는지 그런 생각들을 하게됐던 것 같다. 내 생각이라고 착각하고 결정을 내린 부분들이 결국은 여러 TV, 인터넷, 책, 다른사람의 의견, 친구, 가족등 이런 부분에 영향을 받아서 내린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결국 나는 이 책을 읽고 이 문장  "진리는 남한테서 구할 수 없고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라는 문장을 통해 여러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됐고 생각하게됐다는 점에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지금 세운 원칙을 꼭 잘 지키는 게 내 인생에서 좋은 점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됐다. 그런 고정된 원칙때문에 더 넓은 것을 보지 못하고 더 갇힌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여러모로 나에게 너무 좋은 생각과 방향을 가지게 해준 이 책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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