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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파친코 독후감 1부, 2부

출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9391985&start=pgooglemc

 

파친코.... 드라마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이 제목은 어그로 끌기 좋아서 

무심코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즌1, 시즌2 정주행을 다했다. 

처음에는 도박용어인 파친코가 나와서 드라마 카지노랑 비슷한건가 했으나 점점 알고보니 일제강점기 때 조선에서 일본으로 넘어간 재일 동포에 대한 얘기였다. 선자라는 부산 여자가 고한수라는 한인(야쿠자?)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얘기가 주 내용이다. 

선자는 유부남인 줄 모르고 고한수를 만났고 어찌어찌 하다가 임신을 하게됐다. 그러나 선자는 고한수에게 임신사실을 밝혔고 고한수는 자신이 이미 와이프가 있다고 했고 첩으로 선자를 들일 수 있다고 했다. 선자는 충격을 먹고 고한수를 떠난다. 이후 

선자는 아이를 족보에도 못 올린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고 가족들도 괴로워한다. 그러다가 이삭이라는 목사가 그 집에 묵고 있었는데 

마침 선자의 어머니와 하숙집 여자들이 그를 간호하고 있었다. 이 간호가 아니었으면 백이삭 목사는 죽었을 것이다. 그렇게 백이삭 목사는 그것에 감사를 느끼던 와중에 선자가 이름 모를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선자와 결혼해서 아이도 책임진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사카에 가서 산다고 한다. 이렇게 선자와 백이삭은 오사카로 건너가는데 여기서부터 선자는 재일동포의 삶을 산다. 일본에 사는 조선인.. 말만 들어도 저 시대에 끔찍했을 것 같다.  선자는 그렇게 백이삭과 오사가로 넘어가는데 넘어간 이유는 백이삭이 몸이 병약해서 오사카의 기후가 그에게 좋을 것이라고 판단한 이유가 하나 있고 그리고 백이삭의 형 백요셉이 오사카에서 자리잡고 있어서 그렇다. 그렇게 선자는 백이삭과 함께 오사카로 넘어가서 노아라는 첫 아들을 출산하고 거기서 김치를 팔면서 살아간다. 오사카에 가서는 백이삭은 엉뚱한 이유로 교회 동료가 일본정부에 반하는 시위를 했다가 같이 교도소?로  끌려가고 마지막에 집으로 돌아오지만 죽기직전의 몸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집에 오자마자 죽는다.. 그렇게 선자는 계속 어려움에 처하는데 고한수가 뒤에서 몰래 계속 도와준다. 그러면서 자기 아들 노아를 뒤에서 후원하는데 노아는 고한수가 친부인지 모르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노아는 와세다대학교에 힘들게 입학했는데 이 엄청난 학자금을 고한수가 내준다. 자기가 후원자라고 하면서.. 선자는 너무 선을 넘지말라고 고한수에게 경고하지만 고한수는 무시한다. 그러던 중 노아는 학교를 다니면서 고한수와 가까워지고 여자친구도 어떻게 하다가 고한수를 알게되는데  노아에게 고한수가 친아버지 아니냐고 노아에게 말한다. 노아는 충격을 받고 어머니에게 물어본 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다. 자신이 후원을 받아서 좋긴했으나 마음 속으로 경멸했던 고한수라는 야쿠자가 친아버지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노아는 자신의 아버지가 백이삭일 때는 인생이 안정되고 삶을 바르게 살고있었다. 그러나 고한수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은 더러운 피를 이어받았다고 자책한다. 그리고 와세다대를 중퇴하고 다른 도시로 떠난다. 떠나면서 가족들과의 연락도 모두 끊는다. 노아는 한국인이 되기 싫어하고 일본인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이걸 보면서도 마음 아팠다. 얼마나 차별을 받았으면 자신이 그런 마음을 가졌을까? 아니면 일본에서 태어났기 떄문일까?? 한일 갈등속에서 일본에서 태어난 조선인들은 얼마나 차별받았을까 일너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책 중반에 이들은 한국에서도 외국인이고 일본에서도 외국인이다 라는 내용의 글을 읽었을 때는 더욱 충격이었다. 그렇게 노아는 다른도시에서 살다가 어쩌다 또 파친코라는 직장에 몸담게 된다. 왜 또라고 하냐면은 

노아의 동생인 백이삭의 친아들인 모자수도 파친코에서 일하기 떄문이다. 이런 일은 보통 다 조선인들이 했기 때문에 결국 책 제목도 파친코인가? 운명은 피할수 없어서 파친코인가? 라는 질문도 하면서 생각했다. 태어난 곳이 사람을 결정하는 요소인가? 라는 생각도 정말 많이 하면서 읽었다. 그렇게 모자수와 노아는 파친코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여기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그렇게 연락을 끊고 노아는 자식을 4명 두고 일본인 아내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었다. 고한수도 계속 노아를 찾았는데 시간이 한 20년 흘러 노아를 찾으러 선자가 가고 고한수는 뒤에서 숨어있었다. 선자는 노아를 만나서 반갑다고 하고 노아도 짧게 만난뒤 나중에 직접찾아가겠다고 말하고 20년만의 모자상봉이 이뤄졌는데 선자가 나간뒤 노아는 총으로 자살한다.... 정말 제일 충격적이었다. 자신의 일본인 인생이 끝났고 어머니로 인해 밝혀졌다고 여기서 자살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아니 자신의 인생이 어차피 다 흔들릴 바에 죽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던 걸까?? 문학책을 평소에 읽고 인생에 대해 생각을 많이했던 노아는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여러 질문들과 함께 이 책을 읽었다. 어떤 진실은 끝까지 감추고 사는게 맞는 걸까?? 사람은 태어난 곳이 그 사람의 인생이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드라마도 재밌지만 깊이는 책이 더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할만한 포인트, 생각할만한 포인트가 많았다. 나는 2개 다 추천한다. 인생에 대해, 한국의 역사에 대해, 한 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굿

 

두서없이 막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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