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을 읽고나서..
이 책도 제목부터 내가 딱 끌렸던 책이었다. 작년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지만 읽지 않았었다. 못한건가?? 너무 바빴다.
그러다가 잠시 출퇴근길에 조금이라도 읽어야겠다 하고 읽기 시작했고, 읽으면서 처음 내가 생각했던 이 책에 대한 편견은 많이 깨졌다.
어떻게 깨졌냐고 하면?? 음.. 정치적인 얘기가 많이 나올줄 알았는데 주요주제가 주로 "개성", "개인의 자유", "토론을 할 때 반대의견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의견", "개성이 있어야 사회가 활력이 넘친다", 대다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예시: 소크라테스, 예수)등 내 인생에 대해, 사상과 생각에 대해 많은 느낌을 주었던 책인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인류 전체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소수 1명이 있더라도 그를 탄압해서는 안된다, 이런 의견과 개성이라는 것은 중요하고, 다양성이 있어야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하면서 그런 개인의 개성을 억압하는 사회는 죽어있는 사회다? 이런 내용들을 읽었을 때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읽으면서 여러 사회 관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또 자유란 특정 지적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가져야한다는 것을 책에서 말하는데, 이걸 읽으면서는 미성년자에 대해서 생각이 났다. 우리는 초-중-고 학교를 다니면서 할 수 없는 것들, 제약 받는 것들, 자유가 없는 부분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모두 지적능력이나 인간으로서 덜 성숙할 경우 남한테 크게 피해를 끼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어서 사회에서 막아놓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개성에 대해서 생각할 때는 이번에 대통령이 된 트럼프나 일론 머스크에 대해 생각이 났다. 무언가 일을 이루고 엘리트계층으로서 성취를 많이한 사람들은 특히 개성이 넘친다는 얘기를 책에서 본 것 같은데 이 두 인물부터 여러 기업가나 정치가들을 생각하면 모두 각자의 개성이 있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결국 기존에 사회관습을 따르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는 일을 할 때 사회가 더 발전할 수도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했다. 남을 따라가고 사회를 따라가면서 바운더리 안에서 뭔가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개성을 존중하는 건가? 생각도 하게됐다. 이것과 연결하면서 그래서 IT나 개발, 연구직들은 개성이 다 특이하게 있는데 그래서 존중해주나? 라는 생각도 하면서 여러가지가 연결됐다. 여튼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성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됐고 이 대목에서는 미국이 생각났다. 미국이 저렇게 강력한 인재들이 많이 나오게된 배경에는 여러 나라의 인재들이 많이 있고 여러 국가의 문화가 다 섞여서 다양성이 많아서 그런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리고 요즘 또 윤석열 대통령 관련해서 탄핵 찬반 시위가 많은데 이것과 연결되는 부분도 있었다. 바로 어떤 일이던지 한 주장이 옳다는 의견만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반대의견을 항상 들어봐야하고 반대의견에 대해 토론을 해봐야 뭐가 잘못됐는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정말 옳은지 파악하려면 반대의견을 가진사람과 토론하면서 내가 주장하는 의견이 정말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는 이런 의견이었다.
그래서 어떤 결정을 할 때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는게 중요하구나 생각했고 이건희 회장이 경청 얘기를 예전에 많이 했었는데 그런것들과도 연결되는 것 같다. 여튼 이 책에서 결국 엘리트 민주주의? 그런 내용도 있었던 것 같은데 천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게 하는게 중요하다 이런 것도 생각이 났다. 음,
요약해보자면 나는 여기서 기억나는 내용은 딱 이런 것 같다.
1. 어떤 주장을 할 때 항상 반대의견을 들어보고 결정을 해야 내 결정이 올바른지, 아닌 지 알 수 있다.
2. 사람의 개성을 존중해주고 그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활동할 수 있게 사회가 억압하면 안된다. 단 사회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3. 인류가 전체적으로 잘못된 길을 갈 때 반대입장에 있는 1명의 의견이 맞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 의견도 잘 들어봐야 한다.
4. 사회에는 개성이 넘칠수록 활력이 많아지고 다양성이 많을수록 발전할 수 있다.
5. 자유를 누리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지적 수준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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